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경계의 린네 (문단 편집) == 특징 == 경계의 린네는 기본적으로는 [[루믹|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의 특징인 [[Boy Meets Girl]] 원칙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 남주인공의 설정이 이누야샤와 이래저래 비슷하여(특이한 머리색, 신비한 옷을 걸치고 다님, 비인간과 인간의 [[혼혈]], [[집에 없는 부모|부모의 부재]]), 이 점 역시 루미코 작품의 특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타카하시 루미코]]라는 이름, 그리고 사신이나 유령 등의 초자연적인 소재들이 등장하는 세계관 때문에 언뜻 보면 전작인 [[이누야샤]] 스타일의 판타지 소년만화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경계의 린네는 [[시끌별 녀석들]] 혹은 [[란마 1/2]]같은 가벼운 옴니버스 개그 스타일의 만화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적고 상당히 잔잔한 이야기라는 점이 앞의 만화들과의 차이점. 전작들이 명랑 개그만화였다면 린네의 코미디는 병맛 코드에 가깝다. 같은 개그만화풍인 [[란마 1/2]]나 [[시끌별 녀석들]] 후반 특유의 발랄한 그림체보다는 이누야샤풍의 다소 잔잔한 그림체를 사용하며, 캐릭터 설정도 어느 정도는 상식선이다. 툭하면 커다란 망치를 꺼내들거나 사람을 날려버리는 과장된 개그연출 없이, 평이한 시점에서 피식피식 웃을수 있는 장치를 작품 전체에 깔아둔다. 히로인인 [[마미야 사쿠라]] 또한 타 루믹 히로인과는 달리 포커페이스로 설정해 무표정하게 태클을 걸면서 병맛개그를 더하고 있다. 또한 란마 1/2 에서의 외침소리를 넣는 삐죽삐죽한 말칸을 써서 전지적 작가 시점의 해설을 넣는 개그도 부활했다.[* 소년만화의 [[약캐]]가 [[해설역]]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이 만화의 장르는 [[메종일각|러브 코미디]]+[[란마 1/2|옴니버스 코미디]]+[[이누야샤|액션 로맨스]]가 종합된 [[시트콤]]이라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작가인 루미코가 이누야샤에서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요괴 얘기로 흐르다보니 작품 분위기상 미처 사용하지 못한 가벼운 요괴 얘기나 소재들을 본작을 통해 그리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스토리텔링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루미코 여사답게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지만, 한편으로는 전작들에 비해 심심하고 지루하다는 평도 있다. 다른 루미코 여사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연애요소가 적다는 것도 이런 평가에 한몫한다. 경계의 린네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다른 장편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판타지적인 분위기의 세계관에서 현실적인 사건들을 소재로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예 현실 자체를 배경으로 한 [[메종일각]]을 제외하면 기존의 장편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판타지적인 소재([[시끌별 녀석들|우주인 및 별난 사람들과의 공간을 뛰어넘은 좌충우돌]], [[란마 1/2|무차별 격투 로맨스]], [[이누야샤|이세계에서 요괴들과의 싸움]])들을 주로 이용하지만 경계의 린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령들의 성불이나 영적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문제 상담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대체로 '''연애''', 과거의 일에 대한 '''미련''', '''금전''' 문제 같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고민할 법한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경계의 린네는 그 바탕에 '''[[블랙 코미디]]'''스러운 냉소적인 분위기가 깔려 있다. 당장 남주인공인 [[로쿠도 린네]]는 [[루믹]]에서는 보기 힘든 여러가지 면에서 뛰어난 남자지만 하필이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작중에서 수없이 구르고 망가진다. 여주인공인 [[마미야 사쿠라]]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것 역시 [[쥬몬지 츠바사|사랑의]] [[아게하(경계의 린네)|라이벌들]]이나 [[마사토(경계의 린네)|외부에서의]] [[로쿠도 사바토|위협]]이 아닌 돈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다. 단순히 주인공만 이런 것이 아니라, 작중 등장하는 많은 주조연들이 가난에 찌들어 있는데 이에 대비해서 돈을 물쓰듯이 쓰는 부자 조연들도 자주 등장하는지라... 이런 극단적인 양극화를 통해 시궁창 같은 상황을 돋보이게 하는, 마냥 편하게만 웃을 수는 없는 코미디 장면이 많다. 간간히 나오는 [[블랙기업]]에 [[노동조합]] 설립 시도, 무능한 [[공무원]], 잊을만하면 나오는 [[뇌물]], 사기물품 [[바가지(경제 용어)|바가지]] 판매, [[버블 세대]]에 대한 풍자, [[독거노인]] 등의 소재들도 소년 만화 맞나 싶을 정도로 현실 풍자적이다. 어찌 보면 기존의 장편들보다는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 등의 단편들의 성향과 더 비슷하기도 하다. 거기에 선역 악역을 막론하고 주조연들이 대체로 마음의 상처를 받을 만한 일들이 하나 이상은 있는데다 작중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단역들의 사연들도 꽤나 우울한 이야기의 연속으로,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유령들 대부분이 안좋은 사정 때문에 미련이 생겨서 죽은 이후에도 성불하지 못하는 유령들이다. --사실 개그만화라서 그렇지 진지하게 읽자면 고인능욕스러운 장면도 꽤나 많다-- 사모하던 선생님을 오해하여 선생님에게 저주를 걸다 사고로 죽은 소녀, 먹고 싶은 걸 참다가 참다가 못 참고 먹어 버린 게 원인이 되어 사고로 죽어 버린 소녀, 꿈에 그리던 아이돌 데뷔 이벤트에서 죽어 버린 소녀, 짝사랑 하는 소녀가 꽃미남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달아나다 사고로 죽은 소년 등... 죄다 속세에 원통함과 미련을 남긴채 성불하지 못하는 억울한 유령들의 이야기이다. [[타카하시 루미코]] 같이 일정 수준의 독자가 보장되는 대작가가 아니면 시도 불가능했을 듯한 캐릭터 설정이며 실제로 [[시끌별 녀석들|작가의]] [[메종일각|이전]] [[란마 1/2|작]][[이누야샤|들]]에 비하면 인기는 적은 편. 사실 600만부 판매에 애니메이션도 3기까지 나왔고 시청률도 나쁘지는 않았으니 망한 건 아닌데 전작들이 3000~5000만부는 찍어주는 엄청난 물건들이고 작가의 이름이 높다보니 비교되는 편이다. 하지만 경계의 린네는 우울함에 잠긴 만화는 아니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보통 같으면 암울하고 칙칙한 분위기로 이어질 이런 설정과 소재들을 [[루믹]]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코미디로 절묘하게 승화시킨다. 비록 작중에서 계속 구르고 망가지고 좌절하지만 로쿠도 린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연이 있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마미야 사쿠라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에 걸맞는 보상을 받기도 한다. 아무리 지금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코믹스럽게 노력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작가의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훈훈한 만화이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성격배치가 타 [[루믹]]의 성별역전판이다. [[주인공|남자주인공]]이 [[히로인]]에게 반해 있고 히로인이 [[둔감]] [[속성]]보유자. 덕분에 '[[마미야 사쿠라|사쿠라]]가 [[히어로]]고 [[로쿠도 린네|린네]]가 히로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단편작 '하얀 까마귀'와 플롯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유사한 것 같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애초에 영혼을 승천시키는 사신은 일본만화에서 특별할 것 없는 닳고 닳은 소재이기도 하다. 비슷한 전개는 전작의 까메오 요소로 여러 번 등장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로쿠도 린네]]를 통해 이 이야기만 다룬다. [[시끌별 녀석들]]에서도, [[란마 1/2]]에서도, [[이누야샤]]에서도 성불시키는 에피소드는 꼭 나왔었던 것을 보면 타카하시 루미코가 오랫동안 그리고 싶었던 소재였던 듯 하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린네와 사쿠라 둘이서만 성불시킨 영의 수만 해도 상당히 많은데 그럼에도 배경으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영들을 보면 사실 [[이누야샤]] 못지 않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하드코어한 세계관 아니냐는 농담도 있다(...). --다만 [[명탐정 코난|같은 선데이의 다른 작품]]보다야 미스테리 서스펜스 로맨스 코미디 작품다운...-- 이러한 여러 특징들이 합쳐져서 기존 루미코 여사들의 다른 장편 만화들만큼의 인기는 끌지 못했으며, 다소 조용히 연재하다가 조용히 끝난 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작품 자체의 평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특유의 잔잔한 듯 하면서도 병맛끼가 진하게 녹아들어가있는 작풍을 즐기는 팬들도 많다. 또한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 강했던 이누야샤라는 장편을 완성시킨 루미코 여사에게 있어서 보다 편하게 그릴 수 있었던, 일종의 쉬어가는 만화라고 보는 팬들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